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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외 비 선 ...제 6 회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빨간눈물)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제 6 회

천 외 비 선
제 6 회

천 외 비 선
제 6 회

천 외 비 선
제 6 회

천 외 비 선
제 6 회

천 외 비 선
제 6 회

천 외 비 선
제 6 회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됐다, 너희는 가서 놀아라

난 기다렸다가 시간 맞춰
향을 피우러 갈테니

 

-군고구마요, 군 고구마
-향기 좋다

군 고구마?

 

군고구마 냄새가

이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너 혹시 그런...

냄새 안 나니?

그래, 어째서..

왜 고기 굽는 냄새가 나지?

 

고기는 이렇게 굽는거야?

 

이게 정말

말 그대로 군고구마네

 

너 왜그래?

 

손 괜찮아?

아프지 않아?

나와 소칠 사이의 일을 아는거지?

-당연히 알지
-어떻게?

큰일났다

 

네가 잠꼬대로 말 했어

 

저기가 요란한데

 

오늘

여러분들은 본 도령이 펼치는
특선 마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용.. 조용...
조용, 조용해 주세요

이번엔 어때?
성공할 수 있어?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하는 일인데, 걱정말라니까

 

내가 경고 안 했다고 하지마
이번 건은 내 몫이니까

내껄 뺏어가면 안된다고

-왜 그래?
-원망하려면 우리 엄마를 원망해야지

본 도령을 이렇게 잘 나게
낳아 놓으신거니까

내 아가씨를 보라고

 

왜 그러세요?

 

꽃 보다 아름다우시니
꽃을 한 송이 드리지요

 

-광표형제
-쟤들 봐

-또 저런 식으로 여자를 꼬시고 있어
-원보

본 도령이 너랑 약속을 잡고 싶은데

원보, 이리 와

여기 좀 봐, 이 낭자분

피부가 얼마나 고와?

방금 껍질을 벗겨놓은 계란 같잖아

내 성의를 표하기 위해
계란을 두개 드리리다

계란 두개, 문제 없지

 

또 너냐?

-꺼져, 재수 없어, 때려 주자
-말로 해, 말로 하라고

너희들

 

-원보
-상관하지마

잘 놀고 있잖아, 가자, 가자

가자니까

 

용광표

 

용광표, 너 죽고 나 죽자

 

군자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아

-잘 들어, 10년이 걸려도 할 거야
-그려, 복수를 하는겨

 

낭자,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저.. 저는 용봉점의 새금인데요

오늘이 칠석이라서

음식을 준비해서

노부인께 하례로 좀 드리려고요

 

필요없소

 

-노 부인
-노부인 안녕하세요?

구질 구질한 아랫것이

감히 상관부에 와서 얼쩡거리다니

-법도도 모르느냐?
-노부인 전...

우리 호기는 절대로 너 같은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노제, 문 닫게

예

 

노부인

노부인, 노부인

 

도련님

 

좀 쉬어가며 하시지요

아니오

매일 열 시진씩하는 연습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온 종일 책을 보셨잖습니까?

 

노제

난 이미 가진게 아무것도 없으니
더욱 더 노력해야만 해요

이래야만 출세할 수 있으니까요

 

노제

대신 이것 좀 붙여주세요,
벽에 붙여 주세요

 

이건

예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이 사람에게 내리시면

반드시 먼저 심지를 고되게 하고
그 근골을 수고롭게 하고

그 신체와 가죽을 곯게 하며
그 몸을 곤궁하게 한다

 

상관공자, 노력하세요
새금이 영원토록 응원할테니

 

먹을거다

 

어째 이러고 먹어?

손으로 먹을래?

 

엄마

자자, 앉아서 먹어, 먹자고

-밥 먹자, 밥
-자, 광표형, 밥 먹자

오늘은 칠석이니까

모두들 기분좋게
밥 한끼 먹으면 안 되겠어?

 

아버지

저는 찬성이에요

도련님, 도련님

부공자가 대문에서
기다린다고 전하랍니다

금방 간다고 전해줘요

 

-아버지, 어머니,가 볼께요
-가봐, 가

 

고구마

 

내가 천승현 최고
대비밀을 알려줄께

무슨 비밀인데

나 밥도 다 안 먹었단 말야

밥은 언제든 먹을 수 있잖여

이 일은 말이죠,
아주 중요한 거랍니다

오늘 저녁 온 성의 아름다운 낭자들이

전부 현령댁에서 잔치를 한다네

그러니 우리가 반드시
가 봐야하지 않겠어?

 

나 숙제 다 안 했거든

숙제 같은거야 아주 간단하지

 

본 도령과 고구마의 숙제를

우리가 돌아오기 전까지 다 끝내놔

알겠습니다 도련님

 

-이러면 안 좋은 거야
-더 말 할 것도 없어

난 옷 갈아입으러 갈거니까

기억해 둬, 현령 집이야
올 때까지 기다린다

-가자고
-가자

 

정말 가야 하나?

 

고구마 형제

고구마 형제, 정말 저 남생이들
따라 놀러 갈 거야?

-나도 갈래
-여자라잖아, 여자가 뭐 재미있다고

그냥 축국연습이나 해
곧 시합이라니까

 

정말 릴렉스~ 안될까?

네 꼴 같지 않은 실력으로
정말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불쌍한 호기, 이 용형이
도와주려고 했는데

또 왜 그러는데?

 

별 거 아니걸랑

그냥

 

사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놀러 가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래도

일전에 그 불쌍한 호기한테

새금과 데이트할 권리를
양보하기로 약속했는데

그치만 대국을 볼작시면
서원의 영광 이 더 중요하니까

그를 희생시키는 수 밖에

네 말이 옳아

오늘은 칠석이잖아

다 들 밖에 나가 노는데

그 녀석 혼자 집에
남아 숙제를 하다니

너무 딱하잖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나도 그렇걸랑

 

그럼..우리도 한 두어시진 쉬면서

호기를 데리고 가서 머리 좀 식히고
놀다오는게 어때?

그...

사실 내가 놀러 가고 싶은게 아니걸랑

그냥...가련한 호기를 보자니..

아니, 아니야, 말 그대로

그게, 걔 할머니가
정해놓은 규칙이 있어서

매일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반드시 집에서 숙제를
해야 한단 말이야

아무데도 못 간다고

무슨 문제든지 이 천재
용광표에게 맡기시라니까요

 

가자

 

자

차를 드시죠

 

스승님께서 친히 오시다니,
무슨 일이신가요?

 

그게 이렇습니다

제가 제자들 가운데
우등생을 선발해서

제가 진행하는 올 학년 가장
중요한 실험을 하려고 하걸랑요

그래요?
도련님은 왜 아직 안 나오는게야?

제가 가 보고 오겠습니다

 

제가 특별히 상관학생과
동영 학생을 선발 했습니다

동영,자네도 우리 호기와
열심히 공부하게

그 부씨라는 모질이와는
같이 놀지 말게나

지금 성적이 좋지 않은가?

 

-도련님
-호기, 어서 스승님께 인사드리렴

 

-너..
-방자하구나

누가 어른을 보고 너라고 부르라더냐

어서 사죄드려라

 

죄송합니다

괜찮다

 

상관학생

준비 다 했나요?
우리 출발해야지요

뭔데요?

어서 스승님께 고맙다고 해야지

스승님이 특별히 널 선발해서
같이 연구를 하러 가신다잖니

 

그게 이런거야

스승님께서 오늘은 칠석인데

칠석이니까 천기를 관찰하고

별자리를 살피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난 안 갈래요
난 공부 해야 하거든요

 

건방지게

스승님이 너와 함께 가자고 하시는데

누가 거절하라고 하더냐

 

상관 노부인

본 선생은 원래부터

채벌을 가장 반대하고 있습니다

스승님, 집집마다
사정이 있는 법입니다

늙은 할매가 혼자 손자를 키우니

그 사정을 다른 사람은
모르는 법이지요

어떤 규칙들은 일단 풀어주면
수습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저는 또 어떻게
조상님들을 뵙겠습니까?

 

호기

조상님께 향을
피우고 잘못을 아뢰거라

 

꿇어

 

스승님, 잠시 기다려 주시면 호기가
금방 같이 나갈 수 있을겁니다

 

머리 숙여

 

호기

 

호기야

 

미안해

노부인께서 정말 때릴 줄은 몰랐어

 

괜찮아

-도대체 무슨 일로 날 찾은거야?
-우리 놀러 가자

 

놀아?

그래, 오늘은 칠석이잖아

우리도 시끌벅적하게

신나게 놀아야지

어때?

얘 같은 사고 뭉치가 나서는건
새삼스러울거 없지만

고구마 넌 왜 그러는데?

너한테 실망이다

 

미안해

 

네가 뭐가 미안해

미안해야 할건 너걸랑

얻어 맞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거야?

아니면 원래 이렇게 재수 없는거야?

고구마는 널 챙겨주려는 거라고

좋은 심보로 진 일
궂은 일 안 가리고 말이야

 

너희들 공부할 거 아니면
날 귀찮게 하지 말아줘

 

너 대체 왜 그래?

공부하고 출세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없다는거야?

맞아

 

이 세상에

너처럼 답답한 사람도 어디있어?

됐어, 됐어

 

난 이해해

사실은

이 녀석은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지

노는 것도 참 좋아한다고

매일 수업 안 했으면
하고 얼마나 바라는데

매일 노닥거리고 싶어하지

마찬가지로 떠들썩한것도
좋아하고 웃기도 잘 해

사람 놀리는 것도 좋아하고

얘가 말이지 놀 때는
너보다 더 미친듯이 놀걸랑

당연히 자기 자신도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 놀고도 싶지

꿈도 있고 야망도 있어

우리랑 다를 거 없다고

 

얘가

그런 사람이란 말야?

 

날 아는 이는 동영뿐이로구나

 

그럼 왜 이렇게
딱 잡아떼고 거절하는거야?

 

너도 자기 집의 흥성을 위해
걱정을 한다면

네가 몰락해가는 집을 보고 있다면

네 등에 상관 가의 명예가
짊어져 있다면

그리고 네 할머니가
그 옛 영화를 그리워하고

지난 날에 얽매여 변해 간다면

너는 어떻게 하겠어?

난 나가서 놀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야

 

난 하루 빨리 출세를 해야하는
가난뱅이일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열심히 공부하는 것 뿐이야

반드시 출세해야 해

난 안정이 필요해

 

존엄을 되찾는 것은 더 필요하고

너 정말 힘들겠구나

 

아니

사실은 하나도 힘들지 않아

언제부터

너도 이렇게 냉정해 진거야?

난 호기를 이해하니까

 

사실 부족한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야

자신감이 조금 부족할 따름이지

그게 무슨 말이야?

 

네 어디가 남들보다 못 해?

잘 들어

너 스스로 자신을 믿기만 한다면

분명히 성공할거야

 

그럼

그렇지

 

내 말도 잘 들어

넌 생기기도 잘 생겼고 학문도 있잖아

이 용광표가 강호를
십년 넘게 떠돌아 다니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을 봤걸랑

내가 보장하지만
넌 분명히 출세할거야

 

누가 감히 우리 호기가

-한번이라도 나와서 놀기만 하면
-누구야? 누구?

공부에 영향이 생기고
미래에 영향이 생긴다고 했어?

-그래
-그럴리 없지

본 도령이 전 재산을 걸어도

-정말 괜찮다니까
-그러게

호기야, 넌 우리의 희망이라고

 

호기가 장원이 못 된다면
우리는 생각도 말아야지

-그러게
-동의합니다

나도요

 

어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널 믿고 있잖아

이제 네가 너 자신을
믿는 일만 남았어

물어보자

정말 일분 일초도 안쉬고
계속 공부만 하냐?

 

그래도

 

알았어

두 시진만이다

 

-얼씨구나.. 가자구
-가자

어서 가자, 광표

 

아씨 안녕하세요

마음껏 놀다들 가

 

다 들 재밌게 놀고 있지?

재밌어요

오늘 참 떠들썩하구나

 

좋아

우리 같이 칠석예배를 드리자

좋아요

 

예쁜 손을 주세요,
예쁜 얼굴을 주세요

예쁜 마음을 주시고
예쁜 외모를 주세요

아빠 엄마가 천백년 살도록

우리 자매가 천만년
가도록 해주세요

 

저것 봐

 

우와 디게 이쁘다

 

빨리와

 

잘 들어

지금 온 성안에서
제일 어여쁜 아가씨들이

몽땅 여기 모였다고

 

그래?

 

나도 좀 보자

 

-이리 와봐
-그래

우와, 아낙이 많기도 하다

-우리 집 디따 크지
-네, 정말 커요

조심해, 길 잃어 버린다고

 

뭐하는게야?
다 된 밥에 재 뿌리지마

 

-아씨, 다과에요
-그래, 여기 둬

자, 아가씨들, 와서 다과들어요

 

싸우지 말고 하나씩 다 돌아간다고

지금 뭘 먹는거야?

다과라잖아

-맛있지 않아?
-맛있어요

당연히 맛있지

이 주방장은 천하 제일 실력자
이거든,우리 집에나 있지

다른 곳에 이렇게
맛난 다과는 없단 말이지

- 너희들이 맛 보는거야
- 나도 먹고 싶어라

떠들지 마

자꾸 떠들면 집에 보내버릴꺼야

 

형제, 이제 바꿀 때 됐잖아

 

벌써?

그래, 빨리 내려와

-내 차례라고
-시간을 조금만 더 줘

 

안 내려 올거야?

 

열 받네 그냥

 

이런 치사 고쟁이

위에 별로 볼 것도 없단 말야

나도 볼거야

 

올라가

 

광표, 그냥 네가 봐라

 

-원보, 빨리 안 앉을래?
-왜?

보고 싶지 않아?

 

그럼 사양 않겠어

 

빨리 빨리

 

형제여

이게 어쩐 일이여, 어찌된 일이여?

광표가 또 보고 싶다니
보게 해 줘야지

 

너 왜그래?

나.. 아무것도 ..

네가 그 재수탱이한테 뇌물
이라도 받지 않은거라면

혹시 사랑이라도 하는거냐?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그냥 농담한거야

다들 알잖아

네가 사랑하는건 그..

그.. 소칠이니까

 

왜 그래?
얼굴이 나보다 더 빨개졌는데

 

참 곱기도 하구나

 

잘 봐

 

쟤들 지금은 또 뭐하는거야?

그거..

 

바늘 떨구기 놀이

 

상관공자?

 

상관공자

내려와요, 상관공자

너무 좋아, 상관공자도 왔네

내가 올 줄 알았어

 

아가씨들 안녕

 

아가씨들 수고 많아요

 

본 소저의 매력은

감출 수가 없단 말이지

아이 좋아, 아이 좋아

너 말야, 너를

내 사백 육십 여섯번째
구혼자에 봉해줄께

넌 사백 육십 일곱번째

넌 사백 육십 여덟번째

 

안되지

이 사람은 사백 육십 여덟번째
하면 안된다고

왜 안돼?

내가 이미 새금낭자랑
데이트 할 권리를 넘겨줬거들랑

그러니까 널 좋아할 수 없걸랑

안되걸랑

 

본 소저도 알겠어

 

그래봐야 가난뱅이 서생일뿐이잖아

새금, 너 가져라

어쨋든 너희 둘은 잘 어울리니까

 

사백 육십 여덟번째, 내려와 봐

 

간다, 갔어

호기

호기야

왜 벌써 가는겨?

 

잘 봤지?

날 너무 사랑해서
새금과는 놀지 않겠다네

 

새금, 얼른 쫓아가야지

어렵게 데리고 나온거란 말야

-도망 못 가게 잡아
-그래, 어서 가 봐, 얼른

-더 늦으면 후회하게 될껄?
-뭘 망설여? 빨리 가봐

-가라니까
-잘 됐다

 

-어서 가
-힘내라, 새금

 

광..광표형제

좀 더 있어봐 ,금방 끝난다고

 

대체 뭔 일이래? 왜 안 내려와

 

잘 들어

난 아직 다 못 봤단 말야, 알았어?

내가 말했듯이, 이제 바로
치워버린다

치워버린다고

 

어떻게 할까?

호기가 돌아가 버렸으니
우리도 집에 가자

안돼

 

안돼, 이 뚱땡이를 얼마나
오래 받치고 있었는데

나도 이 녀석을 받치고 있었단 말야

-저 안이 얼마나 보기 좋은데
-나도 볼래

-나도 볼꺼야
-나도 본다고

내가 볼께

고구마, 여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

내가 제일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너야

-그래 그래 그래
-왜냐면 넌 의리가 있으니까 말이지

-그래 그래
-그렇지? 고구마

네가 제일 의리있는 놈이야

-내가 먼저 할께
-내가 먼저

알았어 알았어

하나씩 올라가도록 해

 

애들은? 애들 어디 갔어?

못 기다리고 전부 다 들어가 버렸어

 

가자, 넌 보고 싶어하지도 않잖아

 

너희들 이런 식으로 본 소저를
쫓아다니면 안되는거야

정말 싫어

 

아가씨들, 우리 말 좀 들어봐요

 

일어서서 하면 안될까나?

 

상관공자

 

새금은 믿어요

하늘이 장차 큰 일을
당신께 내릴 것이니

 

새금은 바라는거 없어요

그저 공자와 함께 하면서

함께 심지를 고단하게 하고

근골을 수고롭게 하며

신체와 가죽을 곯으며

함께

 

새금낭자

 

상관공자?

 

방금...

우연히 지나는 길일 뿐이오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바래다 드리지요

 

네 생각엔

새금이 그 책벌레를
찾았을 것 같아?

그건 호기가

그녀를 보려고 하느냐에 달렸지

 

아니야

아니걸랑

 

내 생각엔

다 들 틀렸어

뭐가?

사람들이 널 고구마라고 부르잖아

하지만 넌 조금도 멍청하지 않아

넌 원숭이야, 머리가 좋아

 

그거 칭찬이야? 욕이야?

칭찬이지

 

내가 이제 부터

원숭이 형제라고 부를께, 좋지?

안 좋아, 안 좋아

-그냥 고구마라고 불러
-왜?

 

왜냐하면

누군가 날 찾으려 해도

내가 이름을 바꿔버리면
찾지 못 할 테니까

누군데?

 

당연히 소칠이지

날 고구마 오빠라고 항상 불렀거든

 

객잔 앞에 그 다리

혹시 우리 모두 닿지 못하는걸까?

이유없이 쓴 웃음 지으며

밤을 지새우네

정말 이런 물건들을

그 소칠한테 보낼거야?

그래

오늘은 칠석이잖아

여기 있는건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보내주려고 하는거지

 

나도 좋아해

나한테 주면 똑같은거 아니야?

아니야

너랑은 형제잖아

그녀랑은 다르다고

 

뭐가 다른데?

 

난 그녀를 좋아해

 

나중에 부인으로 맞아들일거야

 

안돼

 

왜 안돼?

 

그게

 

걘 널 안 좋아하니까

 

네가 어떻게 알아?

 

넌 항상 궁시렁거리잖아

맨날 억지로 축국 연습이나 시키고

로 스승님도 너 만큼은
귀찮게 하지 않는다고

 

그녀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겠지?

분명히 그럴껄?

안그러면 벌써 널 찾아왔겠지

 

아니야

내가 가르쳐줄께, 걔네 집은
무척 엄해서 나오기 힘들다고

그래도 괜찮아
내가 찾아갈 수 있으니까

 

찾아가?

그 여자 집이 어디인지 알고 있어?

 

내가 봤을 땐 분명히 고의로
널 피하고 있는거걸랑

아니면 벌써 널 찾아왔겠지

포기하시지

정말 널 좋아한다면

집이 엄하든 말든 상관 안 할걸?

새금을 봐

걔 엄마가 호기를 좋아하지
말라고 해도 반항하고 있잖아?

게다가 뒤쫓아 가기까지 했다고

 

알았어, 알았어, 그만 해

어쨌든

네 부모님이 널 데려가고 나면

난 반드시 그녀를 찾아갈거야

 

그녀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난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거야

그녀는 널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가 말 했잖아

 

보아하니

너희 두 사람 다 아직
깨닫지 못 했군요

사랑해서 사랑하지
않는 경지를 말이지요

 

스승님, 제자는 알고는 있지만
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앉아요, 앉아

 

젊은이들은

집착을 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화도 내는 것이고요, 마셔요

그렇게 해야 사는게 후회 없지요

 

집착이란건

인생에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이에요

세상에 소위 말하는
집착을 하지 않는게 있답니까?

집착하지 않는 것도
집착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모든 일은 마음 가는대로
뜻 가는대로 하면 되는 거랍니다

 

저기 봐요

 

진짜 이쁘다

 

이상하군

 

오십년 동안

천상 칠색은 줄곧 빨간색이 없었는데

빨간 것이 나타나고는
거꾸로 파란 것이 없어졌네

 

아마 저 천상의 선녀가 귀찮은 일
생겨서 몰래 숨었나 보지요

 

이리 아름다운 경치라니
소칠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큰일났다

왜 그래?

우리 방금 집 나설 때 저녁 안 먹었지?

어머니가 화 나셨을 텐데

 

-방금 내가 말 했었지?
-뭐를?

 

소칠이 갑자기
널 좋아하지 않게 된 건

바로 네 엄마 때문이걸랑

 

더 문제는 네가 엄마를
무서워 한다는거야

네 생각을 멋대로 대강
다른 사람도 그렇다고 말 하지마

소칠은 그렇게 생각할 리 없어

 

내 말 들어

영아,꼬맹이

-어머니, 아버지
-아줌마

배 안 고파?

 

조금요

 

저녁 남겨놨다

먹고 나서 얼른 쉬거라

그래, 내일 아침 학교에 가야하니

어서 들어가 보거라

알았어요

가자, 가

 

부인

보라고, 오늘 달이 참 둥글지 않아?

 

이 노래를 계속해서 듣고 있어

혼자 괴로워 눈물 흘리면

-너한테 줄께
-가짜잖아, 너

넌 왜 울어?

널 알게 되서, 너무 기뻐서

너무 감동했어

날 알게 되어서 기쁘고 감동했을텐데

왜 안 우는거지?

재수 없어

 

아씨, 다과 드세요

 

아직 많이 남았어요

 

남자란 건, 내가 필요없어

열 남자 중에 일곱은 바보

여덟은 멍청이, 아홉은 못된놈

그리고 남은 한 사람은

 

유성은 지나쳐가며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

 

달빛 아래 울기도 웃기도 했지

달빛 아래서 날 사랑한다고 했어

비바람이 거세져도 네 손을 꼭 쥐고

널 떠나 보내지 않을거야

이 노랠 다시 들으며

혼자 슬퍼 혼자서 울어

 

이 노랠 다시 들으며

혼자 슬퍼 혼자서 울어

모리화는 바람따라 날리고

집에 가는 길을 혼자서 걷네

아마도 길을 잘 못 들었나

길목엔 날 기다리는 이 없네

세월은 어깨를 스쳐 지나가고

유성은 지나쳐가며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

 

달빛 아래 울기도 웃기도 했지

 

그만 그만, 어지럽게 뛰어다니지 마

이제 이름을 부를께, 부원보

왔어 왔어, 여기

 

손흥화

여기 있어

 

이용

여기 있잖아, 뭘 부르고 그래

 

용광표

 

너 병있냐? 사람도 없는데
왜 부르고 그래?

너희들과 같이 있지 않았어?

그 속을 누가 알아?

방금 옷을 부둥켜 안고
몰래 뛰어 나갔다고

 

아표, 아표

광표가 매번 우리 옷 갈아입을 때
사라지는거 알아?

맞아, 나도 알고 있었다고

내 생각엔

그녀석이 몸에 무언가를
숨겨놓고 우릴 놀리는것 같아

네 말은 그 녀석이 신상에

다른 사람에게 말 할 수 없는
비밀이라도 있다는거야?

그렇지

 

광표, 너 어디 갔었어?

나? 옷 갈아 입으러 갔지

탈의실은 여긴데?

 

화장실 간 김에

그냥 옷도 갈아 입어 버렸어

 

자꾸 사라지지 말아,
금방 경기 시작할거야

알았다니까

 

축국 본지도 무척 오래 됐군,
비켜줄래요?

-그러게요
-부인 대인

사오라던 설탕 사과는 다 팔렸다네

사탕 산사과로 사 왔어
여기 땅콩도 있고 맛있는거야

전부 애들 먹는 거잖아요

 

앉으시죠, 앉으세요

자.. 어서

 

-현령 대인
-교장, 안녕하시오

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자.. 앉으시죠

부 나으리

앉으세요, 자..

 

나으리

저보고 여기 앉으라고 하시는건

너무 과시하는 걸로 보일테니

어울리지 않습니다요

아니야, 여기가 제일 좋은 자리야

높은 곳에서 봐야 잘 보인다고

자네 집 공자가 분명히 잘 할테니까

과찬이십니다

그러게요

 

볼 것도 없어

다 들 그 가난뱅이
서생은 안 나온다잖니

 

그럼 나 먼저 갈께요

 

가지 말어

내가 널 데려온건

원보 도련님 보라고 그런거야

 

-영아는?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온다 온다

 

잘 해라

 

화이팅, 화이팅

 

여러분

숭신과 배영의 축국 시합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양측에서 대표를 뽑아
공증을 맡게 됩니다

숭신은 송력제 학생이 맡을 것이고

배영서원은 바로

상관호기 학생이 맡습니다

 

상관공자

 

네가 어떻게?

한 시진 뿐이니
내 학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아

-나중에 잘 봐줘
-안돼

 

경기 시간은 한 시진으로

전, 후반으로 나뉘며
각각 반 시진씩입니다

중간에 일각동안 휴식 시간이 있고

승리 는 골을 가장 많이
넣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경기 시작합니다

 

 

- 화이팅
- 어서 뺏어, 어서

뺏으라고 뺏어

 

또 뺏겨 버렸네, 어서 뛰어

-간다 간다
-잘한다

질어

 

잘한다 잘해,
영아는 정말 잘 한다고요

-저게 내 아들이오, 내 아들
-내 아들이에요, 내 아들

 

정말 잘한다

좋았어

 

잘한다 잘해

 

-잘 했어
-괜찮아? 어때?

괜찮아, 나가

 

여기

 

힘내라 힘

좋아, 잘했어

 

잘 하네

 

정말 잘했어

 

남자 애가 와서 건드리거든
따귀를 냅다 때려주세요

 

-어째 사람을 때린담?
-그러게

-무슨 일이래?
-뭐하는거야?

내 아들을 때려?
돈 물어내, 물어내

 

-나한테 패스
-잘한다 잘해

 

-뺏어,
-그렇지 잘한다

힘내라 힘 힘내라 힘

 

어서 이쪽으로 보내

잘한다, 빨리,힘내라

 

패스 패스, 패스라니까

 

-어떻게 된거야?
-그러게

잘 차란 말이야

-참말로, 구질구질해
-백팀 잘해라

-빨리 뛰어
-뺏으라고

 

청팀이 넣었다

청팀이 넣었어

잘한다

 

일 대 일

 

너 때문이야, 너

 

그러지 않을 수 없겠어?

그렇지, 이게 그래도 오룡구라고

 

소리 지르지 마, 어서 뺏으라고

-고구마 나한테 줘,
-어서 어서

-시간을 아껴야지,
-빨리 뺏어

광표 이쪽이야
패스, 패스, 소칠 패스해

패스 하라고 소칠

빨리, 나한테 줘

-패스, 멈추지 말고,
-패스하라고 소칠

-뭐야?
-대단하네, 그러게

 

원보 원보
패스 패스, 원보

나한테 줘

빨리 패스해

나한테 빨리 줘

패스하라니까, 빨리

장난 하지 말고, 단결해야지

-왜 저러는거야?
-그러게 뭐 하는거야

패스는 안 하고

-쳐라
-빨리 서둘러

 

화이팅, 잘한다

얼씨구

내가 간다

내가 받았어

 

들어가, 들어가

질러버려

 

잘한다

저거 봐요, 또 들어갔어요

들어갔다 또 들어갔어

좋았어

 

얼씨구, 이겼다

 

-잘 찼어
-소칠 소칠

가자, 가자고

-하나 더 넣자, 하나더
-다시 다시

 

-정말 잘 차네
-그러게 그래

 

자

시간 종료

 

자자자

-하나 둘 셋
-날 내려줘

-하나 둘 셋
-내려달라니까

-하나 둘 셋
-내려 줘

-날 내려달라고
-하나 둘 셋

 

소칠, 너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대단할줄 정말 몰랐어

-그래? 그렇다니까
-그렇게 안 보이는데

소칠, 이게 뭐야?

 

쏠려 죽겠네

 

-또 누구? 누가 덤빌꺼야?
-그만 해, 그만 하라고

-그만 하라니까
-싫어

 

너

 

-여자잖아
-그러게

-여자네,어떻게 된거야?
-소칠...

소..소칠?

 

이게 왠 일이니

 

아빠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왠 여자래요?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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